성장드라마 '최강! 울엄마'를 통해 난생 처음 연기에 도전한 이보라(14)가 단박에 수목드라마에 캐스팅돼는 행운을 움켜쥐었다. 이보라는 6월 KBS 2TV에서 방송되는 새 수목드라마 '경성 스캔들'에서 한고은의 아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됐다. '경성 스캔들'은 암울했지만 자유롭고 모던했던 1930년대 경성을 무대로, 그 시대의 항일 무장 투쟁사를 전형적이고 고루한 시대극의 틀에서 벗어나 발랄하고 유쾌한 방법으로 풀어낼 '퓨전 시대극'. 이미 강지환, 한지민, 류진, 한고은으로 주인공 캐스팅도 완료된 상태다. 이중 최고급 요릿집 '명빈관'의 유명 기생 차송주 역을 맡은 한고은의 어린 시절을 '최강! 울엄마'에서 엉뚱 발랄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이보라가 연기하게 됐다. 이보라는 "큰 작품에 출연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무엇보다 한고은 언니의 어린시절을 연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드라마는 '눈꽃', '형수님은 열아홉', '원더풀 라이프' 등을 집필했던 진수완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불멸의 이순신'을 공동 연출하고 '도망자 이두용'을 통해 신선한 연출 감각을 보여주었던 한준서PD가 메가폰을 잡아 '마왕' 후속으로 방영된다. '경성 스캔들'은 만화적 상상력을 뛰어넘는 유쾌한 캐릭터 플레이와 극단적인 윤리관과 가치관을 가진 두 남녀의 최강 로맨스, 낭만과 비밀이 공존했던 1930년대 경성의 모습을 통해 다양하고 신선한 볼거리 제공한다. 또 동시에 식민지 일제 치하,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갔던 젊은 청춘들의 모습을 통해 가슴 찡한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