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경남-대전, 누가 웃을까?
OSEN 기자
발행 2007.05.01 09: 48

'정규리그 상승세를 컵대회에서도 이어간다'.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났다. 경남 FC와 대전 시티즌이 오는 2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삼성 하우젠컵 7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경남은 지난달 29일 FC 서울과의 정규리그 경기서 3-0 완승을 거두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이날 부상으로 무너진 서울의 수비진을 상대로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특히 까보레는 2골을 몰아치며 6골로 정규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까보레는 아직 컵대회 골이 없지만 현재의 기세라면 무서울 것이 없다. 그러나 이런 경남은 까보레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공백은 지난 서울전에서 3-0 승리의 쐐기골을 뽑아낸 박혁순이 준비하고 있다. 인천과 광주를 거쳐 경남에 둥지를 튼 박혁순은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투입되어 서울의 수비진을 뚫고 득점을 뽑아냈다. 한편 대전은 데닐손-페르난도 투톱으로 경남의 골문을 뚫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전은 4월 29일 경기서 정규리그 1위 성남을 끈질지게 몰아붙인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이 대전의 경기력을 높이 칭찬한 것만 보더라도 최근 대전의 기세는 놀라울 정도로 무섭다. 특히 현재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8골을 넣고 있는 '마빡이' 데닐손도 최근 2경기 골 맛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경남전에서는 꼭 득점을 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리고 데닐손의 공격파트너인 페르난도는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수비진을 휘젓고 다니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데닐손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브라질 출신 용병답게 화려한 드리블 실력은 최고라고 인정받고 있다. 과연 큰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양팀 대결에서 어디가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