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 '노련미'와 '패기'의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5.01 11: 27

'노련미와 패기의 대결'. 오는 2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빅매치는 노련미와 패기의 대결로 압축된다. 수원은 김남일 이관우 김대의 등 최고의 노련미를 자랑하는 선수들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서울은 이을용 정조국을 명단에서 제외시키며 젊은 선수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 수원, 홈에서는 절대 패배할 수 없다 수원은 홈에서 펼쳐지는 빅매치에서 절대 승리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지난달 28일 제주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3-0 승리를 이끈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믿고 있다" 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차 감독은 김남일 이관우 백지훈으로 하여금 중원을 책임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에는 김대의와 에두를 비롯 제주전에서 골을 뽑아낸 서동현을 선발 명단에 올려놓아 신구의 조화를 노린다. 수비에는 곽희주와 마토를 중앙 수비수로 세운 가운데 양상민과 송종국을 좌우에 포진시켜 강력한 포백을 구축할 예정이다. ◆ 서울, 부상 공백은 신예로 메운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FC 서울. 서울은 지난달 29일 열린 경남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꺼낸 카드는 바로 젊은 신예들의 대거 투입이다. 귀네슈 감독은 1일 발표한 출전 선수 명단에 윤홍창 송진형 정성호 안상현 고요한 등 올 시즌 K리그에서 1군 경기를 단 한 번도 소화하지 않은 신예들을 대거 투입했다. 대신 이을용과 정조국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이미 서울은 컵대회에서 승점 16점으로 2위 그룹을 멀치감치 따돌렸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이다. 한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전체 전력을 무리해서 투입하는 것보다는 시즌 전체를 위해 버릴 경기는 버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 양 팀 출전 선수 명단 ▲수원=이운재 곽희주 마토 송종국 양상민 김남일 백지훈 이관우 김대의 서동현 에두 박호진 최성환 이현진 홍순학 안정환 박성배. ▲서울=김병지 안태은 곽태휘 이정열 윤홍창 송진형 김동석 김태진 이상협 정광민 김은중 원종덕 아디 정성호 기성용 안상현 고요한.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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