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치,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올 시즌 첼시 조세 무리뉴(44) 감독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마이클 에시엔(25, 첼시)이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벌어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26)와의 대결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영원히 뛸 수 있고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라고 무리뉴 감독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에시엔은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1일 에시엔은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크라우치는 프리미어리그 최장신 선수다. 그와 같은 큰 선수를 본 적이 없다"면서 "그러나 크라우치와 대결에 대해 충분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크라우치에게 공중볼 대결에서 이길 수는 없다. 그러나 그라운드 볼 다툼서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에시엔은 "지난 1월 리버풀과의 경기서 파울로 페레이라와 함께 크라우치를 수비했지만 상당히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이번 대결에서는 존 테리와 함께 수비하게 된다. 테리는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지난 번과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히카르도 카르발류(29)의 부상으로 수비수로 뛰게 된 '멀티플레이어' 에시엔이 크라우치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