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KTF, 우승 기념 천막의 주인공은?
OSEN 기자
발행 2007.05.01 17: 28

우승 기념 천막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이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7차전이 열리게 된다. 모비스가 초반 2연승으로 쉽게 우승을 차지하는가 했었지만 KTF가 뒷심을 발휘하며 양팀은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다. 7차전까지 온 지금 모비스와 KTF 중 어느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모비스, 올해는 기필코 우승해야 한다 모비스는 현재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가장 강력하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높이에서 밀리며 삼성에게 챔피언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고자 정통 센터 크리스 버지스를 영입,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에서 초반 2연승으로 쉽게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가 했지만 3승 3패로 동률을 이루면서 끝까지 가게 됐다. 마지막까지 남은 상황에서 역시 믿을 만한 선수는 '원투펀치'인 양동근과 크리스 윌리엄스다. 둘은 이번 시즌 공수에 걸쳐 모비스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양동근은 군입대, 윌리엄스는 다음 시즌부터 시행되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제도 때문에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우지원 김동우 이병석 등이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하겠지만 양동근과 윌리엄스가 부진하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없다. ▲ KTF, 감동을 넘어 첫 우승을 차지한다 이번 2006~2007 챔피언결정전은 감동이 없다고 했다.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져온 선수들의 과격한 행동이 문제였다. 그러나 5차전의 역전승과 6차전의 투혼에 KTF가 역전 드라마를 쓸 것이라고 예상하는 팬들이 생겼다. KTF의 우승에는 무엇보다 신기성이 필요하다. 신기성은 4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지만 공손한 사과와 함께 끈질기게 늘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5차전과 6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신기성은 경기를 조율하는 포인트가드의 능력 외에도 3점슛을 터트려줘야 한다. 송영진, 황진원이 부상 등을 이유로 외곽포에 대한 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에 신기성이 터져야지만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울산 동천체육관 천장에는 모비스와 KTF의 두 개의 우승기념 천막이 걸려있다. 과연 마지막 7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팡파르와 함께 어떤 팀의 천막이 내려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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