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퀴즈 버라이어티쇼 MBC TV '7옥타브'의 진행자로 발탁되면서 침체에 빠진 목요일 밤 시간대의 구원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KBS 2TV '해피투게더 프렌즈', SBS TV '헤이헤이헤이' 등 막강한 프로그램들의 공세 속에 2개월 만에 폐지가 결정된 '아이스크림' 대신 파일럿프로그램으로 편성된 '7옥타브'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정규방송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MBC는 '에너지', '아이스크림' 등 목요일 밤 시간대에 방송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잇달아 시청률 경쟁에서 실패하면서 개그맨 이경규를 내세운 임시 프로그램을 통해 회생가능성을 점쳐볼 계획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신개념 퀴즈 버라이어티쇼를 표방한 '7옥타브'는 우리가 아는 세상의 상식에 나이를 매기고 10대부터 70대까지 끊어진 이야기를 이어주는 7개의 건반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물고기방, 슈주, 석호필’을 안다면 당신의 상식연령은 29세, ‘찌꾸, 홀태바지, 백색전화’를 알고 있다면 상식연령 52세라는 것. 그렇다면 상식연령이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제작진은 14세부터 73세까지 모든 연령층에게 사전 설문을 실시했다. 당대의 사건 사고, 생활 문화와 유행가, 히트 상품 등을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그 통계결과로 상식연령을 정했다. 설문자료는 서울대 통계학과 연구팀에 의해 분석되고 각각의 상식을 아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이가 도출됐다. '7옥타브'에서는 해당 상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의 연령을 상식연령이라고 부른다. 첫 방송은 5월 3일 밤 11시 5분에 시작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