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SK 와이번스가 두산전 4전 전승을 이어갔다. 채병룡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낚았다. SK는 1일 두산과의 문학 홈경기에서 우완 채병룡(25)의 6⅓이닝 4피안타 4볼넷 1실점 투구와 홈런포 두 발에 힘입어 3-2,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SK의 최다승(7승) 투수였으나 팔꿈치 이상 탓에 선발진에 지각 합류한 채병룡은 고비마다 득점타를 피해가 시즌 첫 승을 얻을 수 있었다. 채병룡은 1회 2사 1,2루, 2회 2사 3루, 3회 1사 만루, 5회 무사 2루 등을 전부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이 사이 SK는 2회말 4번타자 박정권이 두산 우완 선발 김명제를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박정권의 시즌 2호 홈런으로 문학구장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비거리 115m)이었다. SK는 4회에도 5번타자 정근우가 무사 2루에서 김명제의 142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시즌 4호 투런 홈런(100m)을 터뜨렸다. 김명제는 이 홈런을 맞은 직후 이승학으로 교체됐다. 두산은 이승학-임태훈의 무실점 역투 속에 7,8회 1점씩 얻어 추격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7회 투아웃 1,2루에서 4번 김동주가 SK 김원형에게 3루수 플라이 아웃됐고, 8회 1사 2루에서도 민병헌-이대수가 SK 마무리 정대현에게 연속 삼진 당해 뒤집기에 실패했다. 정대현은 2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1실점하고도 시즌 8세이브째에 성공, 구원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두산은 안타수에서 11-5로 앞서고도 정작 점수에서 져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sgoi@osen.co.kr 채병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