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빈 자리가 컸던 것일까. 롯데 자이언츠는 투-타에서 맥없이 무너지며 KIA 타이거즈에 완패했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8-1로 패했다. KIA 선발 이대진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2회 1사 1루에서 이재주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3회 2사 3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얻은 뒤 4회 1사 2,3루에서 이종범의 우중간 안타로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4-0으로 앞서갔다. 5회 1사 1루에서 이재주의 그라운드 투런 홈런, 7회 대타 조경환의 솔로 아치(비거리 110m)와 이종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재주는 이날 5회 그라운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과시했다. 롯데는 5회 1사 1,3루에서 톱타자 이승화의 내야땅볼 때 3루에 있던 이원석이 홈으로 들어와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선발 이상목은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2루 도루 도중 어깨 부상을 입은 이대호가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중견수 김주찬은 5회 수비 도중 펜스와 부딪쳐 오른발목 통증을 호소, 황성용과 교체됐다. what@osen.co.kr 이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