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7시부터 벌어질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빅매치를 놓고 어디가 승리할지 축구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이 신인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수원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가 이긴다고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일단 수원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귀네슈 감독의 모험이 적중할 경우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견해도 뒤따르고 있다. ▲ 김대길 KBS N 해설위원 수원의 일방적 경기 지배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수원은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사이클이 올라간 상태이고 서울은 정반대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서울의 귀네슈 감독이 컵대회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신인급 선수들이 출전하면 감독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경우가 있다. 그리고 수원과 같은 강팀이 선취 득점을 빨리 뽑아내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 박문성 SBS 해설위원 서울이 대승을 거뒀던 1차전과는 완전히 양상이 틀려졌다. 흐름만 놓고 본다면 수원의 우세가 확실하다. 하지만 라이벌전의 특성상 경기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특히 선수들의 각오와 마음가짐이 굉장히 중요하다. 수원 선수들도 필승의 의지를 다지겠지만 오히려 신인들로 추격한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서울에게도 나쁜 것만은 아니다. ▲ 한준희 KBS 해설위원 액면가 상으로 수원이 앞서있다. 현재 서울은 이민성이 빠진 공백을 김동석과 김태진이 제대로 메워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이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을 때 미드필더 진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수비 진영까지 안정됐는데 더이상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탄탄했던 포백라인의 불안함이 보인다. 그리고 수원은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상황이다. 부진했던 안정환도 지난 제주와의 경기서 페이스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전력상, 멤버상 앞선다고 볼 수 있다. 10bird@osen.co.kr 지난 4월 8일 벌어진 수원-서울의 상암 구장 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