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 빅매치, '중계 대결' 도 후끈
OSEN 기자
발행 2007.05.02 07: 59

'수원-서울 빅매치, 장외 방송 경쟁도 후끈'. 가히 월드컵 수준이다. 2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컵대회 7라운드를 생중계하는 방송사들이 사활을 걸고 한 판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경기를 생중계하는 KBS N 스포츠와 MBC ESPN은 보통 A매치 투입되는 카메라수 이상의 카메라를 투입해 시청률 전쟁에 나섰다. 양 방송사는 이번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해 앞으로 K리그 중계에 있어서 주도권을 잡아나가겠다는 생각이다. SBS 스포츠 채널은 이승엽 출전 경기 생중계로 인해 녹화로 방송할 예정이다. ▲ 대거 물량 투입은 기본 우선 대거 물량 투입은 기본이다. 양 방송사 모두 14~15대의 카메라를 투입한다. 고가(高價) 장비도 투입한다. 지미짚 카메라는 물론이고 스테디 카메라, 캠베이스 등 최신 카메라를 대거 투입한다. 양 측 서포터스석들 역시 리포터들이 투입되어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KBS N스포츠의 이종민 PD는 "특수 장비와 함께 수비라인만 비추는 등 시청자들이 마치 현장에서 본다는 느낌이 들게끔 카메라를 투입할 예정이다" 고 밝혔다. 그는 "PD만 5명이 투입되어 다양한 화면과 함께 남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각종 자료들을 계속 보여줄 예정이다" 고 덧붙였다. MBC ESPN의 최성욱 PD 역시 "최다 카메라 동원을 통해 현장감 있는 중계를 할 예정이다. 또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미리 결과를 예측해볼 생각이다" 고 말했다. 명지대 스포츠과학 연구소와 함께 여러 가지 자료를 제시할 생각이다. ▲ K리그의 전 역사를 뒤진다 KBS N 스포츠는 공영방송의 자회사라는 것을 십분 활용할 생각이다. K리그의 자료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만큼 2일 경기부터 이 자료들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KBS N 스포츠는 국내 방송국 중 K리그 최다 중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공영방송의 특성상 다른 방송사들이 중계하지 않은 경기를 찾아다니면서 많은 자료를 확보했다. 이같은 자료를 통해 주요 선수들의 예전 모습은 물론 K리그와 세계 축구의 라이벌전 역사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분석의 선봉에는 김대길, 한준희 해설위원 '투톱'이 나선다. 5년간 K리그 중계에 매진한 김대길 위원은 프로선수 출신으로 감독 생활까지 경험했기 때문에 경기 전반에 대해 알기 쉽게 분석하는 것이 돋보인다. 김 위원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통해 전술 변화를 설명할 예정이다" 고 밝혔다. 한준희 위원은 매니아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자료와 뒷이야기들을 준비했다. 이 두 해설위원을 조정할 강준형 캐스터 역시 K리그 중계의 베테랑이다. ▲ 철저한 분업화로 중계한다 MBC-ESPN은 2원 중계를 할 예정이다. 스튜디오와 현장을 나누어 중계를 하겠다는 것. 스튜디오에는 이명진 캐스터와 장지현 해설위원, 현장에는 신승대 캐스터와 이상윤 해설위원이 나선다. 스튜디오에서는 경기 전 분석과 하프타임 분석을 담당한다. 1,2차전 분석과 함께 자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승리팀을 미리 예상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국가대표 출신의 이상윤 해설위원을 앞세울 예정이다. 또한 정효웅 해설위원은 경기장 내 마련된 기록 센터에서 중요 기록을 전달할 예정이다. MBC-ESPN 내부에서도 이 경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 야구를 제치고 생중계로 편성했고 임원진들이 모두 경기장을 방문한다. ◆ 수원-서울전 중계 일정 KBS N 스포츠/5월 2일 오후 6시 15분 생중계 MBC-ESPN /5월 2일 오후 6시 20분 생중계 SBS 스포츠 / 5월 3일 오전 1시 녹화중계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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