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히트'의 ‘미키성식’ 마동석의 눈물연기가 시청자를 애잔하게 만들었다. 극중 우직하고 강한 사나이 남성식이 흘린 눈물이라 방송 후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5월 1일 방송된 14회에서는 신창수 살인사건의 증거물을 은닉한 차수경(고현정)에게 “배신”이라며 전화를 붙잡고 눈물흘리는 마동석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으며 의리를 중시하고 히트팀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그의 눈물이었기 때문에 더욱 공감을 샀다. 그동안 어떤 범인이라도 한번에 제압하고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남성식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았던 것. 또한 차수경에게 “내게 한번 X표는 영원한 X표다”라며 모질게 말한 것과는 달리 김영두(김정민)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마동석의 내면연기에 “의리넘치는 남형사의 눈물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 “강한 사나이의 누구보다 순수한 눈물이었다”, “마동석의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하는 장면이었다”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런 눈물연기와 더불어 13회에서 방송됐던 마동석의 기물파손신 또한 남성식의 분노를 잘 표현해낸 장면이었다. 차수경이 증거물을 은닉하고 팀원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분노를 느낀 마동석이 사무실의 집기들을 모두 부숴버렸던 것. 이 장면을 촬영하다 마동석은 실제로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현장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마동석은 “남성식을 통해 저도 요즘 부쩍 의리와 믿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의리를 지키지 않는 곳이 있다면 나를 불러달라. 주저없이 달려가겠다(웃음)”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에 항상 감사함을 느끼며 촬영하고 있다. 더 발전하고 성숙해지는 연기 기대해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