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을 사수하라. 2일 KIA-롯데의 사직경기의 과제는 승률 5할을 지키는 것이다. 두 팀 모두 11승11패로 공동 3위를 마크하고 있다. 따라서 지는 팀이 승률 4할대로 떨어지는 것이다. KIA는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면서 힘겹게 5할 승률에 올라섰다. 롯데는 초반 잘나가며 불려놓은 저금을 까먹으면서 5할로 미끌어졌다. 따라서 어떻게든 재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노장투수 염종석의 어깨에 5할 승률에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염종석은 올해 3경기에 등판, 2승을 거뒀고 2승,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7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선발투수로서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KIA 선발은 에이스 윤석민. 성적은 1승3패이지만 평균자책점 2.06를 마크하고 있다. 원래 순번을 따지면 3일 경기 선발 등판할 차례였지만 다음주 두 차례 등판을 위해 이날 등판한다. 선발 마운드의 힘이 비슷하기 때문에 타선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롯데는 어깨부상을 당한 4번타자 이대호와 김주찬의 출장여부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롯데는 이대호의 결장으로 무력하게 무너졌다. 이날도 나오지 못한다면 공격력의 날카로움은 무뎌질 수 밖에 없다. 반면 KIA는 전날 모처럼 14안타를 몰아쳤다. 상대투수에 따라 낙폭이 심하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sunny@osen.co.kr 염종석-윤석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