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 랭킹 1위 주희정(안양 KT&G)는 부산 KTF, 서울 삼성, 서울 SK, 울산 모비스로 갈 수 없다. 이유는 바로 포지션별 랭킹 5위권 선수를 한 팀이 2명을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지난 1일 본격적으로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포지션별 랭킹 5위권(센터는 3위권)에 든 선수 중 FA는 주희정과 임재현(SK, 이상 가드), 양희승(KT&G)과 김주성(원주 동부, 이상 포워드), 서장훈(삼성, 이상 센터) 등 5명이다. 이 때문에 모비스는 상무에 가는 양동근의 공백을 메우고 싶더라도 주희정, 임재현을 데려올 수가 없다. 그러나 가드 가운데 포지션별 5위권에 들지 않고 연봉 20위권 밖이어서 보상선수나 금액을 소속팀에 줄 필요가 없는 은희석(KT&G)이 '블루칩'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포워드 부문 5위권에 들어간 조상현과 방성윤, 송영진을 보유한 창원 LG와 SK, KTF는 FA로 풀린 양희승과 김주성이 다른 팀으로 가거나 소속팀에 남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한다. 하지만 FA로 풀린 포워드 가운데 이규섭은 삼성뿐 아니라 다른 9개팀의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서장훈과 함께 연봉 최고액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주성이 포워드 5위권 내에 들지 않았더라면 LG, SK, KTF, KT&G까지 모두 달려들 수 있기 때문에 몸값이 더 올라갔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밖에 김주성과 함께 연봉 최고액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센터 서장훈도 주태수, 윤영필 등 센터 3위권 이내 선수를 보유한 대구 오리온스와 KT&G와의 협상이 불가능하다. ■ 포지션별 5위권 내 FA 현황 가드 - 주희정(안양 KT&G, 연봉 3억원 12위) 임재현(서울 SK, 연봉 2억 2000만원 23위) 포워드 - 양희승(안양 KT&G, 연봉 2억 8000만원 18위) 김주성(원주 동부, 연봉 4억 4000만원 1위) 센터 - 서장훈(서울 삼성, 연봉 4억 4000만원 1위) tankpark@osen.co.kr 주희정-양희승-임재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