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재윤(20, CJ)이 프로리그에서 개인전 첫 승을 올리며 '마에스트로'의 부활을 알렸다. 2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한빛전 에이스결정전에 출전, 특유의 탄탄한 방어에 이은 완벽한 콤보 러시로 윤용태를 격파하고 팀 승리를 매조지한 마재윤은 "팀 승리에 도움을 줘 기분이 좋다"며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전까지 마재윤의 2007시즌 프로리그 성적은 2승 2패. 팀플레이서 2승을 거뒀지만, 출전한 개인전 두 번을 모두 패하며 예전의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주변에서 우려섞인 목소리가 많지만, 마재윤은 지켜봐달라는 말로 슬럼프를 부인했다. "주변에서 최근 부진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특별히 할 말이 없다. 그냥 편안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슬럼프라는 것은 선수 본인이 아니라, 주위에서 만든다고 생각한다. 현재 특별히 슬럼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어 그는 "최근 잘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제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가겠다. 편하게 지켜봐주시면 올 시즌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