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제외' 이병규, 시련의 시작인가
OSEN 기자
발행 2007.05.02 20: 48

최근 부진에 빠진 주니치 드래건스 이병규(33.외야수)가 개막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중반까지 벤치를 지키다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다. 슬럼프와 함께 일본 무대에서 시련이 시작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병규는 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다. 이병규 대신 히데노리가 중견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병규는 전날까지 팀의 27경기 모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치아이 감독은 5연패를 끊기 위해 타선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최근 부진에 빠진 이병규를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이병규는 3-3이던 7회말 1사후 투수 대신 대타로 나섰지만 요미우리 잠수함 투수 아이다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특히 3회 타이론 우즈의 욕설 퇴장으로 인해 중견수 히데노리가 좌익수로 이동하면서 자리가 비었는데도 이병규가 아닌 이날 1군에 승격한 2년차 후지이 아쓰시(26)가 중견수로 나선 점이 마음에 걸린다. 이에 대해 는 '1군에 승격한 후지이가 새로운 외국인타자 이병규의 타격 부진 때문에 기회를 얻었다'고 속보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치아이 감독이 이병규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선발 결장시킨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병규의 향후 기용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병규는 개막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타율 3할8푼9리(4월8일 요코하마전)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4월21일 야쿠르트 경기 이래 하강곡선을 그려왔다. 요주의 인물로 떠오르면서 상대 배터리의 집중 견제에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지난 4월 29일 요코하마전을 기점으로 타율 2할대로 떨어졌고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2안타의 부진에 빠지는 등 타율도 2할7푼1리까지 하락했다. 1홈런 10타점 8득점 출루율 3할2푼2리. 도루는 없고 삼진은 20개를 당했다. 득점권 타율은 2할5푼을 기록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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