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울 격파 - 인천 조 1위 수성(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5.02 21: 35

수원 삼성이 올시즌 3번째 FC 서울과의 라이벌 맞대결에서 완승하며 삼성 하우젠컵 2007 대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수원은 2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하우젠컵 대회 B조 조별리그 7차전 홈경기에서 곽희주, 김대의, 백지훈이 후반 시작 22분만에 연속 3골을 뽑아내며 김은중의 만회골에 그친 서울을 3-1로 완파했다. 지난 3월 21일 컵대회에서 서울에 1-4로 완패했던 수원은 42일만에 설욕에 성공하는 한편 지난달 8일 정규리그 1-0 승리 이후 서울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또 수원은 이날 승점 1을 쌓는데 그친 광주 상무와 대전을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고 2위 부산과의 승점차를 2로 줄이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전반 내내 미드필드 싸움에서 접전을 펼치며 수원이 우세할 것이라던 예상이 빗나가는 듯 했으나 김대의를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한 승부수를 던지며 후반 2분만에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이관우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곽희주가 헤딩으로 연결시킨 것. 이어 김대의는 후반 17분 안태은의 공을 뺏어 드리블한 뒤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연데 이어 불과 5분만에 백지훈이 수비진이 와해된 서울을 유린하며 세번째 골을 터뜨리며 옛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서울은 후반 29분 이상협의 어시스트에 이은 김은중의 골로 영패를 모면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서울, 수원과 같은 B조의 경기에서는 광주와 부산이 공방전 끝에 득점없이 비겼고 대전은 전반 16분 '데빡이' 데닐손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전반 30분 김동찬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더이상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한 홈팀 경남 FC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A조에서는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3-1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데얀, 이준영 등 주요 선수들을 모두 투입시킨 인천은 전반 15분 드라간이 아크 서클 정면에서 날린 프리킥이 전북의 수비를 맞고 굴절되어 골문으로 굴러 들어가는 행운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주도권을 먼저 가져갔지만 전북이 김한원을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하자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천은 전북의 김한원과 제칼로의 슈팅이 모두 옆그물을 맞거나 골대를 맞고 나와 행운이 따랐고 후반 17분 박재현의 패스를 받은 데얀의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전북은 후반 29분 김영신이 올린 프리킥을 정인환이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박정환이 머리로 밀어넣으며 1골차로 추격했으나 인천은 후반 44분 데얀의 어시스트에 이은 박재현의 쐐기골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또 울산 현대는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이상호의 천금같은 선제 결승골로 대구 FC를 1-0으로 꺾고 올시즌 대구전 2연패를 설욕하며 조 2위로 도약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던 대구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의 경기는 득점없이 끝났다. ■ 삼성 하우젠컵 2007 7R (2일) ◆ A조 / 인천 문학 (관중 6,217) 인천 3 (1-0 2-1) 1 전북 ▲ 득점 = 드라간 2호(전15분) 데얀 4호(후17분,도움 박재현) 박재현 4호(후44분,도움 데얀·이상 인천) 박정환 1호(후28분·전북) ◆ A조 / 울산 문수 (관중 3,378) 울산 1 (0-0 1-0) 0 대구 ▲ 득점 = 이상호 1호(후36분,도움 박병규·울산) ◆ A조 / 제주 서귀포 (관중 2,140) 제주 0 (0-0 0-0) 0 포항 ◆ B조 / 수원 (관중 28,713) 수원 3 (0-0 3-1) 1 서울 ▲ 득점 = 곽희주 1호(후2분,도움 이관우) 김대의 1호(후17분) 백지훈 1호(후22분·이상 수원) 김은중 2호(후29분,도움 이상협·서울) ◆ B조 / 마산 (관중 3,426) 경남 1 (1-1 0-0) 1 대전 ▲ 득점 = 김동찬 1호(전30분,도움 박혁순·경남) 데닐손 3호(전16분·대전) ◆ B조 / 광주 (관중 1,840) 광주 0 (0-0 0-0) 0 부산 ■ 중간 순위 (2일 현재) ▲ A조 ① 인천 5승 2패 (승점 15) 득 16, 실 12 / +4 ② 울산 3승 3무 1패 (승점 12) 득 7, 실 3 / +4 ③ 대구 3승 1무 3패 (승점 10) 득 10, 실 11 / -1 ④ 제주 2승 2무 3패 (승점 8) 득 4, 실 4 / 0 ⑤ 전북 2승 1무 4패 (승점 7) 득 6, 실 9 / -3 ⑥ 포항 1승 3무 3패 (승점 6) 득 3, 실 7 / -4 ▲ B조 ① 서울 5승 1무 1패 (승점 16) 득 16, 실 6 / +10 ② 부산 2승 4무 1패 (승점 10) 득 5, 실 4 / +1 ③ 수원 2승 2무 3패 (승점 8) 득 11, 실 10 / +1 ④ 광주 2승 2무 3패 (승점 8) 득 5, 실 10 / -5 ⑤ 대전 1승 4무 2패 (승점 7) 득 5, 실 9 / -4 ⑥ 경남 1승 3무 3패 (승점 6) 득 3, 실 6 / -3 tankpark@osen.co.kr / bbadagun@osen.co.kr 곽희주의 선제 헤딩골-2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는 김대의-3번째 골을 넣고 송종국과 기뻐하는 백지훈./수원=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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