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OSEN 기자
발행 2007.05.02 21: 42

[OSEN=수원, 우충원기자]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2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7 7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3-1 완승을 거둔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은 환한 표정을 지으며 인터뷰실로 들어왔다. 차범근 감독은 "많은 팬들(2만 8713명)이 찾아준 가운데 선수들이 멋지게 보답을 해줬다. 오늘 승리를 거둔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경기에 대해 총평했다. 차범근 감독은 "전반전에는 최성환이 오랫만에 경기에 투입되어 공격적으로 이끌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난 제주전에서 사용했던 전술과 다르게 오늘 경기에서는 3-4-1-2의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백지훈을 미드필더 중 가장 앞쪽으로 전진 배치시키면서 공격적으로 이끌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전술적인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 FC 서울과 첫 경기에서 4-1로 패한 것에 대한 복수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차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짐승들이 먹이를 사냥하듯 고도의 전략으로 FC 서울과 경기를 했다"면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방법으로 아름다운 골을 만들어낸 것은 너무 칭찬할 만하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리고 지난주 제주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이어 2게임 연속 3골을 넣으며 공격력이 좋아졌다는 평가에 대해 차범근 감독은 "모든 공격수들을 칭찬할 만하다. 시간이 걸렸다 뿐이지 그들은 분명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 정규리그와 컵대회 모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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