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생활 20년 동안 10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컵 2007 7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서 패배한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은 "후반전 초반 15분을 제외하고는 만족한 경기였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그들은 임무를 충실히 해냈다"고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귀네슈 감독은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감독을 하면서 10명의 부상 선수가 생긴 것은 처음이다. 그것도 선수들이 피로에 의해서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라 경기 중에 상대편 선수들에게 당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당황스럽다"면서 "물론 선수들이 부족하다고 해서 울고만 있을 수 없다. 기용 가능한 선수들을 데리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이제부터 나이와 경험을 따지지 않겠다. 철저하게 실력에 의해 열심히 훈련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를 기용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젊은 선수들을 계속 출전시킬 걱이냐는 질문에 귀네슈 감독은 "실력만 있다면 계속 기용할 것이다. FC 서울에는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 많다"고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컵대회 보다는 정규리그가 중요하다"고 정규리그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히며 "FC 서울이 명문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시기를 충분히 이겨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