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2경기 만에 안타를 터트렸다. 주니치 이병규(33)는 개막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요미우리는 팀 통산 5000승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석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1개를 얻었고 삼진도 당했다. 이병규는 대타로 출전,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3-3로 팽팽한 연장 10회초 1사후 주니치 소방수 이와세 히토키를 상대로 4구를 가볍게 받아쳐 유격수 옆으로 굴러가는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13타석 만에 나온 안타였다. 타율은 2할5푼9리를 유지했다. 이승엽은 앞선 네 타석에서는 주니치 선발 아사쿠라 겐타의 몸쪽 공략에 막혀 시원스럽게 방망이를 돌리지 못했다. 1회초 2사후 첫 타석에서 자신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은 몸쪽 직구에 스탠딩 삼진. 3-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3-3이던 8회초 1사1,2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몸쪽 직구에 막혀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병규는 7회말 1사후 9번타자 투수 대신 대타로 나섰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투수가 바뀌며 이날 출장을 그대로 마감했다. 타율은 2할7푼1리로 하락했다. 요미우리는 연장 11회초 홀린스의 결승타와 다카하시의 쐐기 2루타로 두 점을 얻어 5-3으로 승리,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팀통산 50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주니치는 소방수 이와세가 무너지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