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5일 양키스 상대 첫승 재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5.03 05: 22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백차승(27)이 명문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첫 승에 재도전한다. 시애틀 공식 홈페이지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정경기 선발로 백차승이 나선다고 3일 전했다. 시애틀은 당초 이날 선발투수를 놓고 고민했던 게 사실.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된 '킹 펠릭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이날 복귀 예정이어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시애틀은 에르난데스의 복귀일을 늦추면서 '교통정리'를 했다. 5일 백차승이 선발로 나서는 대신 에르난데스는 오는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 백차승은 지난달 3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6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팬들은 물론 코칭스태프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붙박이 선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에르난데스의 복귀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양키스전서도 만족할 만한 피칭을 펼친다면 풀타임 선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시애틀의 현 로테이션이 당분간 유지되는 까닭에 '먹튀' 제프 위버와의 피말리는 자리 싸움도 아직 끝나지 않은 셈이다. 백차승이 양키스라는 고지를 넘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입지를 굳건히 할 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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