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현승아! 두현이를 보고 배워라"
OSEN 기자
발행 2007.05.03 08: 09

'현승아, 두현이를 보고 배워라'. 최강희 전북 감독이 김두현(25, 성남)을 이현승(19, 전북)의 스승으로 지목했다. 이현승은 수원공고 출신으로 폭넓은 활동량과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학교 선배인 박지성 덕분에 '리틀 박지성'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으며 청소년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이런 이현승에게 최강희 감독이 김두현을 보고 배우라고 말한 것은 바로 두 선수간에 공통점을 많이 발견했기 때문. 최강희 감독은 과거 수원 삼성 시절 김호 감독 아래에서 코치로 활동하면서 김두현을 직접 육성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2001년 수원에 입단한 김두현은 최강희 감독의 조련 아래에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했던 것. 따라서 최강희 감독이 김두현과 같이 창조력과 기술이 있는 이현승의 가능성을 주목하게 된 것이다. 지난 2일 인천과의 삼성 하우젠컵 원정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강희 감독은 이현승이 앞으로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현승이 날이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면서 "이현승에게 매 경기가 중요한 경험이니까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고 밝혔다. 최 감독이 밝히는 이현승이 보완해야 할 점은 바로 체력과 수비 가담 능력. 최 감독은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회복 능력이 상당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체력을 더 길러야 한다" 면서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수비 가담도 좋아진다. 항상 김두현의 예를 들면서 공수를 겸비한 미드필더로 거듭나야 함을 강조한다" 고 말했다. 잠재력이 풍부한 어린 선수를 한국 최고의 선수로 기우려는 최강희 감독의 계획.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지 이현승의 발전을 지켜보도록 하자. bbadagun@osen.co.kr 이현승=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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