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5일 이가와와 올 첫 '韓-日 선발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5.03 08: 26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하는 백차승(27.시애틀 매리너스)의 맞상대가 일본 출신 이가와 게이(28.뉴욕 양키스)로 결정됐다. 백차승이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정경기 선발 등판이 확정된 데 이어 양키스의 선발로 좌완 이가와가 예고된 것. 이가와는 올 시즌 첫 4차례의 선발등판에서 1승1패 방어율 7.48에 그쳐 불펜으로 강등됐으나 양키스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다시 로테이션에 진입한 '행운아'. 롱릴리프로 추락한 지난달 2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첫 타자의 타구에 다리를 맞아 강판한 선발투수 제프 카스텐스 대신 마운드에 올라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바 있다. 지난 겨울 모두 4600만 달러(포스팅금액 2600만 달러, 5년간 2000만 달러)의 금액을 받고 한신 타이거스에서 이적한 그는 뉴욕 언론으로부터 '먹튀'라는 오명까지 받았으나 지난 등판에서의 호투로 다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차승은 이번 등판이 빅리그 선발로테이션 잔류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이어서 절대 물러설 수 없다. 부상 중인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오는 10일 복귀한다. 이번 경기서 호투를 펼친다면 지역 언론의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제프 위버를 밀어낼 수 있다. 절대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한국과 일본의 두 투수 중 누가 활짝 웃을지 궁금하다. workhorse@osen.co.kr 백차승-이가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