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절박하고 절실한 티저포스터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7.05.03 09: 30

영화 ‘화려한 휴가’(김지훈 감독, 기획시대 제작)가 1980년 5월 18일 광주의 절박하고 절실함을 담은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화려한 휴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역사사건인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열흘 만에 존재도 이름도 사라져 버렸던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100억원의 제작비와 안성기 김상경 이요원에 이준기 까지 가세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공개된 ‘화려한 휴가’ 티저포스터는 석양이 질 무렵 피투성이가 된 채 도로 한복판에 쓰러져 있는 두 사람에게 무장한 군인들이 달려오고 있는 긴박한 순간을 담았다. 이 티저포스터는 평범한 광주시민들이 겪었을 충격적인 상황을 그려냄으로써 당시 광주에서 벌어진 안타까움과 뭉클함이 생생하게 전달된다는 평가다. 제작진은 티저포스터를 제작하면서 주연배우들을 내세우지 않고 갑작스럽게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에 중점을 뒀다. 여기에 ‘다만, 꿈이길 바랐습니다’는 문구로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이념도 사상도 모른 채 맞서야했던 사람들의 사연과 아픔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냈다.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인 ‘화려한 휴가’는 오는 7월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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