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우즈, 폭언 부인 "이것은 편견이다"
OSEN 기자
발행 2007.05.03 09: 38

"편견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요미우리와 경기 도중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 조치를 받은 주니치 드래건스 타이론 우즈(38)가 실제로는 욕설을 하지 않았고 심판들로부터 편견을 받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우즈는 이날 2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몸쪽 직구에 스탠딩 삼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주심에게 뭔가 항의를 했고 곧바로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우즈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동료들과 오치아이 감독까지 달려나와 뜯어말려 겨우 진정이 됐다. 경기가 끝나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던 우즈는 취재진에게 정확한 경위를 밝혔다. 그는 "내가 말한 내용은 '(좀 빠진) 몸쪽 볼 아니야?'라고 말한 것이다. 이 말 직후에 퇴장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폭언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너무 화가 났다. 이건 불합리하다"고 토로했다. 우즈는 지난 2005년 위협구를 던진 야쿠루트 후지이 슈고에게 폭행를 가한 이후 이번이 3번째 퇴장이다. 당시는 10일간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에는 동료들이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말려 경기 출전에는 지장이 없다. 과거의 전력 때문에 우즈는 심판들에게는 요주의 선수로 찍혀있다. 우즈는 한국 두산 시절에는 비교적 '착한' 용병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일본에서 상대 투수들의 집요한 위협구과 용병에 대한 '넓은' 스트라이크존과 싸우느라 전투적인 성격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도 지난해 잇따른 심판들의 애매한 판정 때문에 홈런과 안타를 도둑맞았다. 당시 이승엽은 격분해 진구구장 덕아웃의 간판을 걷어차는 등 감정을 폭발한 바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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