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을 위한 마지막 카드를 꺼낸다. 다름 아닌 에이스 제이미 브라운의 선발 출격. 지난 27일 수원 현대전 이후 선발 투수진들이 경기 초반 무너지며 패배를 자초했던 삼성은 '에이스' 브라운에게 연패의 사슬을 끊어주기를 애타게 바랄 것이다. 그러나 브라운 역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한 브라운은 승리없이 1패(30⅔이닝 31피안타 14볼넷 15탈삼진 12자책점)에 방어율 3.5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8일 수원 현대전을 제외하고 5이닝 이상 던지며 2실점 이내로 막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이 멀었던 것. 브라운은 이날 선발 등판해 140km에 못 미치는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워 늦게나마 시즌 첫 승을 신고할 각오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좌완 세드릭을 내세운다. 4경기에서 1승 2패(23⅔이닝 22피안타 20볼넷 18탈삼진 12자책점)에 방어율 4.56을 기록 중인 세드릭은 무기력한 삼성 타선을 궁지로 몰아넣을 각오다. 찬스마다 터져주는 중심타선도 든든한 지원군. 한화는 지난 29일 광주 KIA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한화는 3연승을 노린다. 삼성의 4연패 탈출이냐, 한화의 3연승 행진이냐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제이미 브라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