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34)가 유럽축구연맹 AC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완패를 시인했다. 3일(한국시간) 긱스는 경기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에 "AC 밀란과 경기서 패한 이유는 볼의 점유율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패배의 변을 밝혔다. 이어 그는 "AC 밀란에 패하면서 굉장히 실망했다. 그렇지만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가 벌어진 밀라노는 장대비가 내리면서 원정팀에게 상당한 부담이 가중됐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진들이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했고 미드필더 진영에서도 AC 밀란에 주도권을 내주면서 3-0 완패를 당했다. 특히 주전 수비수 중 리오 퍼디난드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약 한 달 만에 경기에 나선 네마냐 비디치는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긱스는 "경기는 굉장히 어려웠다. 특히 AC 밀란의 홈구장인 산 시로에서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AC 밀란은 완전히 주도권을 잡고 임했다"면서 "주도권을 빼앗긴 것이 가장 큰 패인이지 수비수들은 그들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