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피닉스 선즈가 각각 덴버 너기츠와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4승 1패의 성적을 거두고 나란히 컨퍼런스 4강에 진출, 결승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샌안토니오는 3일(한국시간) AT&T 센터에서 벌어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컨퍼런스 8강 5차전 홈경기에서 88.9%의 3점슛 적중률을 선보인 마이클 핀리(26득점, 3점슛 8개, 4리바운드)와 팀 덩컨(23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토니 파커(16득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덴버를 93-78로 완파했다. 또 피닉스도 5차전 홈경기에서 아마리 스터드마이어(27득점, 16리바운드, 2스틸)와 숀 매리언(26득점, 10리바운드, 3스틸, 2블록)을 앞세워 코비 브라이언트(34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와 라마 오돔(33득점, 10리바운드)으로 맞선 LA 레이커스를 119-1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차전 패배 뒤 내리 4연승을 거둔 샌안토니오와 1, 2, 4, 5차전을 승리한 피닉스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나란히 4강에 진출, 결승행을 놓고 7전 4선승제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피닉스와 샌안토니오는 2년전이던 2004~2005시즌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맞붙었고 당시 샌안토니오가 4승 1패로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한 뒤 최종 결승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4승 3패로 제압하고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경기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1, 2차전은 피닉스의 홈코트인 US 에어웨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까지 63-59, 겨우 4점 앞섰으나 4쿼터 초반 로버트 호리(7득점, 2블록)의 3점슛과 덩크슛, 핀리의 3점슛으로 2분 50초만에 73-63, 10점차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파커와 덩컨의 활발한 공격이 이어졌지만 앨런 아이버슨(21득점, 3점슛 2개, 8어시스트, 2스틸)과 카멜로 앤서니(21득점, 7리바운드)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점수차를 벌리지 못한 샌안토니오는 종료 2분 33초전 핀리의 3점포와 파커의 연속 2개의 2점슛으로 종료 1분 28초를 남기고 93-76, 17점차로 달아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피닉스는 99-91 상황에서 스터드마이어와 매리언, 레안드로 바르보사(18득점, 3점슛 3개, 3스틸), 스티브 내시(17득점, 10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연속 8득점하며 종료 6분 15초를 남기고 16점차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피닉스는 브라이언트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종료 3분전 111-106, 5점차까지 추격해왔지만 116-110 상황에서 스터드마이어와 내시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3득점, 종료 24초를 남기고 119-110을 만들면서 쐐기를 박았다. ■ 3일 전적 샌안토니오 93 (25-21 19-27 19-11 30-19) 78 덴버 피닉스 119 (32-23 32-29 27-33 28-25) 110 LA 레이커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