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측, 대학선수 2차지명 9월말로 연기 요청
OSEN 기자
발행 2007.05.03 16: 08

아마야구 측이 한국야구위원회에 대학 선수 2차지명 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아마 측은 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서 열린 2007년 제1차 프로 아마 발전위원회에서 현행 8월 16일로 돼 있는 2차지명을 대학 선수들에 한해 선수들의 기량을 충분히 파악하도록 9월말로 연기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이 최강의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 선수들의 출전에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도시연고제 및 전면 드래프트제가 시행되면 연고 도시 이외의 지역에 있는 팀들이 상대적으로 지원이 없거나 줄어들 우려가 있어 지원 방안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마 측은 또 신인 지명 때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패스한 구단의 경우 신고선수 선발을 자제하고 신고선수를 뽑더라도 대학선수를 대상으로 선발할 것을 건의했다. 이밖에 유소년 야구 활성화를 위해 야구장 확보, 언론의 관심 유도, 프로선수 사인회 개최 등 프로의 동참을 촉구했다. 또 프로 아마 양 측은 고교 및 대학야구 준결승 및 결승전을 잠실 또는 문학구장 등에서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프로 측에서는 신고선수로서 프로에서 활동한 선수가 아마선수로 등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프로 측은 아마 측의 요청 사항을 단장회의 및 이사회에 상정, 반영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양 측의 원활한 의견 교환을 위해 사안별로 회의를 정례적으로 갖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프로 측에서 한국야구위원회 하일성 사무총장, 이상일 운영본부장, 한화 송규수, 현대 정재호, 두산 김승영, SK 명영철, LG 김연중 단장이 참석했고 아마 측에서는 대한야구협회 김희련 전무이사, 안선교 경기이사, 구경백 홍보이사, 이상현 사무국장, 단국대 강문길 감독, 선린인터넷고 박순영 감독, 학동초등학교 김영택 감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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