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폭발' 한화, 삼성에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7.05.03 21: 02

한화 이글스가 홈런 세 방에 웃었다. 한화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서 이범호-이도형의 백투백 홈런과 9회 김태완의 홈런에 힘입어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삼성은 에이스 제이미 브라운을 선발 출격시켜 4연패 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한화는 3회 1사 후 제이콥 크루즈-김태균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한화의 다이나마이트 타선은 6회 폭발했다. 선두 타자 고동진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3번 제이콥 크루즈가 볼넷을 골라 만든 무사 1,2루에서 4번 김태균이 안타를 터뜨려 무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5번 타자 이범호. 이범호는 삼성 선발 브라운을 상대로 비거리 120m 짜리 시즌 4호 그랜드 슬램을 터뜨려 브라운을 강판시켰다. 후속 타자 이도형은 삼성의 두 번째 투수 권오원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10m)를 그려내 단숨에 6-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 김태완의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화 선발 세드릭 바워스는 7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잘 막아내며 시즌 2승을 챙겼다. 이범호는 이날 6회 만루포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전날 부상을 입은 김태균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삼성은 8회 공격에서 김창희-조동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2번 신명철의 1타점 적시타와 심정수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얻어 2점을 만회한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조동찬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이미 늦었다. 삼성 선발 브라운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져 첫 승의 꿈을 또 한번 미뤄야 했다. what@osen.co.kr 이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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