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LG에 6-5 한점차 짜릿한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7.05.03 22: 08

현대 유니콘스가 유한준의 결승타에 힘입어 LG 트윈스와 난타전 끝에 한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원정전에서 9회초 상황서 5번타자 유한준이 LG의 마무리 우규민에게 뽑아낸 결승타에 힘입어 6-5 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김영민-황두성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송신영은 3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내 승리 투수가 됐다. 0-2으로 뒤진 3회 현대 타선은 저력을 발휘했다. 3회 김동수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지석훈의 희생번트와 전준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후속타자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현대 타자들은 흔들리는 LG 선발 이승호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김일경이 볼넷 출루 후 정성훈의 좌전 안타로 동점에 성공한 뒤 4번 브룸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더 보태 4-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LG는 박용택의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했고 4회 현대 김일경의 추가득점에 의해 5-3으로 현대가 앞선 상황에서 공방을 벌이다 6회를 맞았다. 전날 승리를 거둔 LG는 6회말 공격서 현대의 두번째 투수 황두성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LG는 8번타자 이성열의 3루타로 1점을 따라 붙은 후 조인성이 3루수 실책성 2루타를 쳐내며 2점째를 기록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9회에 결정됐다. 현대는 9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김일경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일경은 정성훈의 좌익수 플라이에 2루까지 진루했고 투수 폭투에 의해 3루까지 살아 나갔다. 이때 유한준이 우익수 앞 안타로 역전 타점을 올리며 6-5로 앞섰다. 이후 현대는 LG의 9회말 공격을 잘막아내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현대 이숭용은 이날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1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시진 현대 감독은 "선수들이 최근 경기에서 좋은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데 오늘 경기도 집중력에서 앞서 이긴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반면 김재박 LG 감독은 "초반에 점수를 내주고 힘들게 동점까지 잘 따라 붙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현대 유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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