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25)가 결국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다시 받았다. 클리블랜드는 4일(한국시간) 부상자명단(DL)에 등재돼 있던 좌완 클리프 리와 트리플A 바펄로에 있던 또 다른 좌완 라파엘 페레스를 승격시키고 추신수와 벤 프란시스코 두 명의 외야수를 바펄로로 내려보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신수의 트리플A행은 예견됐던 일이다. 리가 복귀할 경우 6명의 외야수 중 한 명을 내려보내야 하는데 좌타라인이 강한 클리블랜드의 특성상 추신수가 희생양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페레스를 불러들이는 대신 우타자 프란시스코도 강등 통보를 받은 게 다소 의외로 여겨질 뿐이다. 메이저리그 외야수를 4명으로 줄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다시 짐을 싸게 된 추신수이지만 팀내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재승격될 수 있는 '후보 1순위'로 여겨진다. 클리블랜드 외야진에 부상과 부진으로 탈락하는 선수가 생길 경우 그 자리를 메울 최우선 후보로 꼽힌다. 추신수는 올 시즌 빅리그 6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4리(17타수 5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제한된 출장 기회 탓에 타격감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존재감을 뚜렷이 각인시켰다. 특히 지난달 26일과 27일 텍사스전에선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