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에스파뇰, UEFA컵 결승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7.05.04 08: 16

지난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컵 챔피언 세비야가 오사수나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2년 연속 UEFA컵 우승을 노리게 됐다.
세비야는 4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에서 벌어진 UEFA컵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37분 클레멘테 루이스 파비아노의 선제골과 후반 8분 디르네이 헤나투의 추가골로 오사수나를 2-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27일 1차전 원정경기에서 오사수나에게 0-1로 졌던 세비야는 승패 전적 1승 1패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2-1로 앞서며 결승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세비야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지난 1984~1985시즌과 1985~1986시즌에서 2연패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1년 만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1차전 홈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3-0 대승을 거뒀던 에스파뇰은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만에 미겔 우고 알메이다에세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19분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한 뒤 후반 5분 페란 코로, 후반 16분 헤수스 라크루스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종합 전적 2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에스파뇰은 이로써 오는 1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비야와 UEFA컵 정상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에스파뇰이 UEFA컵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1987~1988시즌 이후 19년 만이다. 당시 에스파뇰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1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기고도 2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진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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