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 경기 시간 문제로 신경전
OSEN 기자
발행 2007.05.04 09: 10

맨체스터 더비에 나서는 양 감독이 경기 시간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경기 시간을 24시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AC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르고 난 후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국도 경기 연기에 찬성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같은 퍼거슨 감독의 요청을 거절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3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연기 요청이 거절된 것은 불공정한 처사" 라고 주장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끝나고 31시간 만에 첼시와 가진 리그 경기에서 패배한 것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에 스튜어트 피어스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경기 연기가 팬들을 배려하지 않는 일이라고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해 에버튼과의 경기를 하루 연기한 적이 있었다. 당시 우리 팬들은 자신들의 원정 여행 계획을 완전히 망치게 되었다고 항의 편지를 보내왔다" 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정은 맨유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 맨유가 다음 주에 치를 첼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하루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 아닌가" 라고 덧붙였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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