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7개 구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9라운드가 열리는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 일화와 2위 수원 삼성의 쫓고 쫓기는 선두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은 오는 5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정규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성남이 지난해 10월 22일 이후 8승 7무로 1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고 전북을 상대로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최근 전북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삼성 하우젠컵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3으로 완패했지만 동점골을 넣은 이후까지도 경기 내용면에서는 좋았다는 평가다. 게다가 전북은 최근 정규리그 2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전북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선수는 '마케도니아 특급' 스테보와 왼발의 마술사 염기훈. 스테보는 지난달 28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혼자서 2골을 넣으며 K리그 통산 9000번째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또 염기훈 역시 2골 1도움으로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전북으로서도 현재 3위를 달리고 있기에 선두권 추격을 위해서는 성남을 반드시 잡아야하는 입장이다. 한편 승점 3 차이로 성남을 맹추격하고 있는 수원은 광주 상무와 대결을 벌인다. 전력을 본다면 수원이 우세하지만 마음놓을 처지는 아니다. 지난해 2승 1무로 광주에 지지 않은 수원이지만 지난달 4일 열렸던 삼성 하우젠컵에서는 1-2로 무릎을 꿇었다. 수원은 역대 광주와의 전적에서 9승 2무 3패로 앞서 있지만 용병이 없는 광주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2일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곽희주, 김대의, 백지훈의 연속골로 3-1로 승리한 자신감에다가 최근 2경기 연속 3골을 터뜨리면서 공격에 다소 숨통이 트였고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컵대회에서도 최하위에서 3위까지 올라올 정도로 슬럼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에두가 컵대회 퇴장으로 나설 수 없는 것이 걱정거리지만 광주도 강용과 이동식이 출전하지 못한다. 한편 승점 12로 4위권을 달리고 있는 포항과 서울, 울산 현대는 전남, 대전,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포항, 서울, 울산의 공통점이라면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 전남과 제철가 대결을 벌이는 포항은 최근 9경기에서 4무 5패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포항이 지난해 2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수비가 강한 전남을 상대로 득점이 터지지 않는다면 덜미를 잡힐 수 있다. 전남도 정규리그 8경기를 치르면서 1패밖에 당하지 않았지만 무승부 경기가 무려 6차례여서 승리에 목마른 상태다. 지난 2005년 이후 2경기 연속 3실점하며 경남 FC와 수원에 무너진 서울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2승 5무)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대전과 경기를 치른다. 컵대회에서 대전과 1-1로 비겼던 서울로서는 득점력이 물오른 '데빡이' 데닐손의 상승세를 경계해야만 한다. 또 서울은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이는 등 세뇰 귀네슈 감독이 추구하고 있는 공격축구가 무색할 정도다. 이밖에 중위권을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앤디 에글리 감독이 이끄는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대결을 벌이고 지난주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에 3-0으로 대승을 거뒀던 경남은 대구 FC와 시민(도민)구단 대결을 펼친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9R 인천 - 부산 / 5월 5일 15시 / 인천 문학 W / SBS 스포츠 6일 1시 녹화중계 대전 - 서울 / 5월 5일 15시 / 대전 W / KBS 프라임-대전 MBC 생중계, KBS N 스포츠 18시 녹화중계 전북 - 성남 / 5월 5일 15시 / 전주 W / JTV 생중계 광주 - 수원 / 5월 5일 15시 / 광주 W / 광주 MBC 생중계 경남 - 대구 / 5월 5일 15시 20분 / 마산종합 / 마산 MBC-대구 MBC 생중계 전남 - 포항 / 5월 5일 15시 30분 / 광양전용 / 여수 MBC 생중계 제주 - 울산 / 5월 5일 15시 30분 / 제주 서귀포 W / 제주 MBC 생중계 tankpark@osen.co.kr 지난 4월 1일 성남-수원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