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 역대 4번째 300홈런 '-3'
OSEN 기자
발행 2007.05.04 09: 19

삼성 중심타자 심정수(32)가 '300홈런 고지'에 바짝 다가서 있다. 한때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기세를 떨치다가 부상의 덫에 걸려 주춤했던 심정수로서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대기록을 향해 한발씩 다가서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30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2000년 장종훈(현 한화코치)을 시작으로, 2003년 세계 최연소로 300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요미우리), 2006년 타격 부문 전반에 1위로 올라선 양준혁(삼성)까지 3명으로 심정수가 4번째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994년 동대문상고를 졸업한 뒤 OB에 입단한 심정수는 99년 두산 시절부터 장타력을 갖춘 거포로 자리잡기 시작하며 홈런포에 불을 뿜었다. 2000년 4월 11일 잠실 LG전에서 559경기 만에 100홈런을 달성한 이후 현대로 팀을 옮긴 2002년 46홈런으로 이승엽과 홈런 경쟁을 벌였지만 1개 차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2003년 5월 10일 대전구장에서 200홈런을 달성한 뒤 그 해 최종 53개(2위)의 홈런을 터뜨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하였으며 이듬해인 2004년 4월 30일 문학 SK전에서 통산 5번째로 250홈런을 달성했다. 이후 삼성으로 이적한 2005년 28개, 2006년 부상으로 1개의 홈런을 기록한 뒤 올 시즌 3개의 홈런을 추가하여 개인 통산 297홈런으로 3개의 홈런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0홈런을 기록하는 심정수 선수에게 대회요강 표창규정 11조에 의거 기념상을 수여한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의 최다 홈런 기록은 행크 애런의 755개이며, 일본은 왕정치의 868개가 최다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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