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FC 서울이 어린이날 대전과 만나게 되었다. 서울은 오는 5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K리그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일단 서울로서는 침체된 분위기에서 탈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부진 탈출의 대책으로 신예와 베테랑을 적절히 조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수원과의 컵대회에서 젊은 2군 선수들을 내세워 경험을 쌓게 하는 한편 이을용 김한윤 김치곤 등을 쉬게 했다. 그만큼 대전과의 정규리그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 귀네슈 감독도 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전과의 정규리그 경기는 상당히 중요하다. 쉬었던 선수들과 함께 좋은 활약을 보인 젊은 선수들을 조화시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서울에 맞서는 홈팀 대전은 '데빡神' 데닐손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4월 들어 골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데닐손은 상대 수비의 집중 마크에도 불구하고 골폭풍을 멈추지 않았다. K리그 빅클럽의 비싸고 이름만 화려한 외국인 선수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 맹활약이었다. 이같은 데닐손의 활약에 대전도 제 자리를 찾고 있다. 최근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것. 따라서 대전은 데닐손을 앞세워 대전 지역 어린이들에게 홈 승리를 안겨줄 생각이다. ◆ 출전 선수 명단 ▲대전=최은성 임충현 김형일 주승진 이세인 조재민 박도현 김용태 민영기 페르난도 타이슨 양동원 강정훈 장현규 임영주 정성훈 데닐손 ▲서울=김병지 최원권 김한윤 김치곤 아디 이청용 기성용 이을용 김태진 김은중 심우연 김호준 곽태휘 이정열 고요한 송진형 이상협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