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속 무승' 포항, 껄끄러운 전남 꺾을까?
OSEN 기자
발행 2007.05.04 10: 12

부담스럽다. 최근 9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4무 5패) 있는 포항 스틸러스에 5일 광양구장에서 만나는 전남 드래곤즈는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포항이 전남을 껄끄럽게 여기는 이유는 좀처럼 패배하지 않는 팀이기 때문이다. 전남은 리그에서 1승 6무 1패로 승리보다는 무승부가 현저히 많은 팀이다. 전남은 리그 8경기에서 6득점에 불과하지만 실점도 6실점에 그치고 있어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화려하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면서도 승리가 따르지 않는 포항으로서는 승점 3점이 필요한 시점에서 어려운 상대를 만난 것이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정예 멤버 총동원령을 내렸다. 특히 역대 전남전에서 3득점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따바레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수비수 한두 명은 거뜬히 제쳐내는 따바레즈의 드리블과 탁월한 패싱 감각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것. 여기에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역사를 써가고 있는 '철인' 김기동의 경험을 발판 삼아 귀중한 원정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전남 역시 승점 3점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다. 승점 9점으로 10위를 마크하고 있는 전남으로서는 중위권으로 뛰어들기 위해서라도 이 시점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송정현과 산드로 히로시, 레안드롱을 선발로 내세워 포항의 골문을 노리겠다는 것이 허정무 감독의 의중이다. ◆출전 선수 명단 ▲전남=염동균 김진규 강민수 홍성요 김치우 김성재 임관식 이영수 송정현 산드로 레안드롱 송유걸 박지용 백승민 장동혁 김승현 주광윤. ▲포항=신화용 조성환 김성근 마우리시오 김기동 오범석 오승범 박원재 따바레즈 이광재 고기구 권정혁 황재원 최효진 김명중 최태욱 황진성. bbadagun@osen.co.kr 따바레즈=포항 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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