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파문 '스쿨오브락' 아이비 편, 예정대로 방송
OSEN 기자
발행 2007.05.04 10: 32

행사 경호업체의 무리한 대응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Mnet '스쿨오브락' 아이비 편이 학교 측의 배려로 예정대로 전파를 탈 수 있게 됐다. 4월 20일 인창고등학교에서 촬영된 '스쿨 오브 樂' 아이비 편은 당시 현장에 있던 경호원들이 몰려든 학생들을 폭행해 뜨거운 논란이 됐으며 방송 여부까지 불투명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여론이 거세지자 행사 경호업체는 사건 다음날 부랴부랴 학교를 방문해 사과했고 '스쿨오브락' 제작진과 아이비도 사과의 글을 발표했다. 그러자 인창고등학교 측은 "'스쿨오브락'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좋은 추억이 담겨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사건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방영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제작진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건이 발생하기 전 아이비는 강당에 모인 고 1, 2학년 학생들의 짓궂은 요구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큰 호응을 받았다. 촬영 분위기 역시 그 어느 때보다 훈훈했으며 학생들과 일일이 포옹을 나누고 오히려 먼저 볼에 뽀뽀를 해주는 등 아이비의 솔직한 성격에 학생들이 매우 즐거워했다고. 한 학생은 아이비의 뽀뽀를 받고 난 후 광분하는 친구들을 피해 도망치느라 바빴을 정도. 이 때문에 MC 붐은 “무대에 올라와 아이비와 손 잡은 친구들의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이비와 함께 한 학생들의 좋은 추억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얼룩질까 걱정했던 제작진은 오히려 학교 측에서 흔쾌히 방송을 해도 좋다는 뜻을 보여 한 시름 놓은 상황이다. 전형준 담당PD는 “학교 측에 방송 여부를 묻자 학생들의 추억이 담긴 만큼 방송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며 “사고와는 달리 어느 때보다 즐거웠던 촬영 현장이 전파를 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창 고등학교 학생들과 아이비의 즐거운 추억담은 5월 7일 오후 7시에 확인할 수 있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