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날개' 염기훈-최성국, 누가 더 셀까
OSEN 기자
발행 2007.05.04 11: 37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 등 소속 팀에서 나란히 왼쪽 공격 날개로 활약하고 있는 염기훈(24)과 최성국(24)이 자존심과 실력 대결을 펼친다. 전북과 성남은 어린이날인 오는 5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3위 전북이 선두 성남을 상대로 승점을 쌓고 맹추격을 하느냐, 성남이 선두 독주를 계속 이어가느냐가 걸린 한판이지만 염기훈과 최성국의 맞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두 대표팀에 포함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데다 무릎 수술로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된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천수(26, 울산 현대)를 왼쪽 자리에 배치하고 김두현(25, 성남)을 중앙에 두는 방안도 있지만 이천수를 중앙으로 활용할 경우 대체자로 염기훈이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 신인왕으로서 올 시즌서도 '마케도니아 특급' 스테보와 함께 팀의 공격력을 주도하고 있어 핌 베어벡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중이다. 반면 최성국은 청소년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고 특유의 돌파력으로 '리틀 마라도나'라는 명성을 일찌감치 얻었지만 대표팀에 좀처럼 포함되지 못한 상태. 그러나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의 골로 이적 후 첫 득점을 올리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한편 전북의 스테보와 성남의 이따마르, 모따가 펼칠 용병 공격수 대결도 눈길을 끈다. 컵대회를 포함해 10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어느덧 팀내 주득점원으로 떠오른 스테보는 이미 마케도니아 리그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득점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 부산의 수비를 유린하며 K리그 9000번째 골을 넣은 스테보가 장학영, 조병국, 김영철, 박진섭으로 구성된 성남의 포백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심거리. 모따도 K리그 최고 용병으로 인정받으며 7경기에서 3골을 넣고 있고 이따마르는 올 시즌 5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아 1골에 그치고 있지만 결정력만큼은 수준급이기 때문에 전북을 상대로 골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tankpark@osen.co.kr 염기훈-최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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