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패배의 아픔을 고스란히 되갚아주마". 제주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을 상대로 2경기 연속 3골을 터뜨리며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난 수원 삼성이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광주 상무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무엇보다도 수원이 광주에게 이를 갈고(?) 있는 것은 지난 4월 4일 컵대회에서 1-2로 예기치 못했던 패배를 당했기 때문. 당시 수원은 3월 21일 서울에 1-4 패배를 당한 뒤 4월 1일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도 1-3으로 2연패를 당했던 상황에서 광주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슬럼프에 빠진 아픔을 경험했다. 그러나 수원은 서울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설욕한 뒤 컵대회에서도 3-1로 승리하며 시원스럽게 복수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 공격의 선봉장은 백지훈과 김대의가 담당하고 있다. 백지훈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대의도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에두가 출전정지를 당하긴 했지만 부상으로 올 시즌 출전횟수가 적었던 나드손이 복귀한다. '원샷 원킬'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나드손은 광주와의 경기에서 4골을 터뜨려 '광주 킬러'로 통한다. 올 시즌 7경기 출전에 2골에 그치고 있지만 다시 한 번 무서운 골 감각을 보여준다면 수원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진다. 그러나 광주도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은 남궁도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수원을 꺾겠다고 벼르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더군다나 광주와 수원은 오는 9일 컵대회에서 만나는 2연전을 치르게 되어 있어 정규리그 순위와 컵대회 플레이오프 경쟁을 위해서라도 기선을 제압할 필요가 있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