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2, 이하 C. 호나우두)가 축구 기자들에게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4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기자협회가 발표한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서 C. 호나우두는 디디에 드록바(첼시)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였다. 이로써 C. 호나우두는 올 시즌 잉글랜드 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에 이어 다시 한 번 트로피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상은 C. 호나우두에게 특히 의미가 깊다. 그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8강전에서 웨인 루니와의 이른바 '윙크 파문' 이후 잉글랜드 언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C. 호나우두는 이런 잉글랜드 언론의 극성을 실력으로 잠재웠고 축구기자협회로부터 올해의 선수로 뽑히며 인정받은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폴 헤드링턴 축구기자협회 회장은 "C. 호나우두는 독보적이었고 상을 받기에 충분하다" 며 "이 상을 받으면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C. 호나우두는 오는 17일 런던 로얄 랭캐스터 호텔에서 상을 받을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