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한 상대를 원한다", '천재' 이윤열 '김택용 지명'
OSEN 기자
발행 2007.05.04 19: 53

"나는 강한 상대를 원했다." '천재' 이윤열(23, 팬택)이 당당한 목소리로 11번째 나서는 스타리그 출사표를 밝혔다.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2007 시즌1' 지명식에서 이윤열은 "사실 조지명식에 오기 전까지 테란을 생각을 내심 생각했는데, 내 모습이 아닌 것 같았다. 나는 항상 강한 상대를 원했다"라며 새로운 '본좌' 김택용을 지명했다. 라이벌인 '괴물' 최연성(24, SK텔레콤)을 마재윤(20, CJ)에 먼저 선택됐지만 이윤열은 그에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여유있는 얼굴로 "최연성 선수하고는 그동안 많이 해왔고, 언젠가는 다시 붙는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이번에는 최근에 나를 이긴 선수들과 설레이는 매치업을 하고 싶다"면서 은근히 김택용을 지명할 것을 암시했다.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선택의 무대에 올라선 이윤열의 선택은 김택용(18, MBC게임). 이윤열은 지명을 받은 김택용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자주 이긴적이 없는데, 왜 나를 찍었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한 표정. 그 말은 들은 이윤열은 "전에 한 번 패한적이 있는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크게 이슈가 됐다"며 김택용을 지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김택용도 "스카웃을 뽑았던 것이 이윤열 선수에게 상처가 된 것 같다. 이번에도 기회가 되면 스카웃을 뽑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윤열은 "스카웃을 뽑으면 핵을 쏘겠다"라고 강하게 되받아치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자신있다"라며 11번째 임하는 스타리그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