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vs 최연성 개막전 '빅뱅', 스타리그'11일 개막'
OSEN 기자
발행 2007.05.04 21: 41

'모든 조가 최고의 조' 2007년 첫 번째 스타리그 16강 조편성이 '역대 최고의 조편성'을 이끌어내며 마무리됐다.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2007 시즌1' 16강 조편성은 저마다 사연있는 선수들을 찾아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그동안 여러차례 보였던 자신의 입맛을 맞는 상대를 고르는 행동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서로 강한 상대와 맞붙겠다"라는 각오를 내비치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조지명식은 지난 대회 우승자 '마에스트로' 마재윤(20, CJ)이 '괴물' 최연성(24, SK텔레콤)을 지명하며 그 막을 올렸다. 마재윤은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며 자신있게 최연성을 지목했고, 최연성 역시 "내게 마재윤 선수를 이길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라는 말로 관중들을 흥분시켰다. 1번시드 마재윤에 이어 지명권을 행사한 이윤열(23, 팬택)도 '슈퍼파이트 최강종족전'에서 자신에게 패배의 아픔을 맛보게 했던 김택용(18, MBC게임)을 지명해 설욕을 다짐했다. "이번에도 기회가 되면 스카우트를 뽑겠다"라는 김택용의 말에 이윤열은 "스카웃을 뽑으면 핵을 쏘겠다"라고 강하게 되받아치며 설전을 벌여 조지명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3번 시드 '광전사' 변형태(20, CJ)도 5시즌만에 스타리그에 복귀한 '영웅' 박정석(24)을 지명해 조지명식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궜다. 변형태는 "실리를 선택하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팬들의 관심을 받는 환호를 받을수 있는 매치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새로운 라이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1, 2, 3번 시드와 달리 지명권이 없던 한동욱(21, 온게임넷)은 파트너로 신희승(18,이스트로) 김준영(22, 한빛) 송병구(19, 삼성전자)를 받아들이며 가장 먼저 조편성을 마무리지었다. 3부에서는 최연성, 김택용, 박정석이 각각 이영호(16) 진영수(19,STX) 서경종(20, MBC게임) 등 쟁쟁한 선수들을 지명했고, 이재호(17, MBC게임) 김성기(21, CJ) 원종서(20, 온게임넷)가 각조에 들어가며 이번 스타리그 조 지명식은 마침표를 찍었다. ◆ 스타리그 2007 시즌1 조편성. A조 마재윤(저그), 최연성(테란), 이영호(테란), 이재호(테란). B조 이윤열(테란), 김택용(프로토스), 진영수(테란), 김성기(테란). C조 변형태(테란), 박정석(프로토스), 서경종(저그), 원종서(테란). D조 한동욱(테란), 신희승(테란), 김준영(저그), 송병구(프로토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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