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7호 투런' 롯데, 삼성에 끝내기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7.05.04 21: 46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을 제물 삼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이대호의 동점 투런 홈런을 발판 삼아 4-3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은 믿었던 마무리 오승환의 난조로 승리의 기회를 놓쳐 6연패에 빠졌다. 1-3으로 패색이 짙던 8회 1사 주자 1루에서 롯데 이대호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148km 직구를 받아쳐 동점 투런포(비거리 105m)를 뽑아내며 승리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어 9회 선두 타자 이원석의 좌전 안타와 강민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오승환이 폭투를 허용, 1사 3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다. 9번 이승화가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려 3루 주자 이원석이 끝내기 득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카브레라는 ⅔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대호는 8회 우월 투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7호 아치를 그린 이대호는 양준혁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를 안았다. what@osen.co.kr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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