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송지만 2홈런' 현대, 1위 SK 꺾고 홈5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5.04 21: 46

현대의 가공할 집중력에는 선두 SK도 속수무책이었다. 현대는 기분좋은 3연승 행진을 벌였다. 현대는 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정성훈과 송지만이 홈런 2방씩을 터트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11-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는 처음으로 5할 승률(12승 12패)을 기록하면서 홈 5연승 및 SK전 5연승을 구가했다. 현대 우완 선발 전준호는 5이닝 4실점에도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도 현대의 집중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현대는 1회 SK 박재홍의 타구를 중견수 이택근이 글러브에 넣었다가 담벼락에 부딪히면서 공이 튀겨나가면서 홈런이 되는 진풍경을 보여주는 등 2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0-2로 뒤진 2회말 반격에서 홈런 2방을 날리며 대거 6득점, 간단히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2회 선두타자 송지만이 SK 신인 좌완 선발 김광현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이숭용과 김동수의 연속 볼넷과 더블스틸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지석훈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다음타자 이택근의 안타에 이어 정성훈이 SK 구원투수 윤길현으로부터 3점홈런을 뽑아내 6점째를 올리며 달아났다. SK도 3회 박재홍이 연타석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하는 등 재반격을 펼쳤으나 현대 정성훈과 송지만이 6회와 7회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 SK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정성훈은 2안타 4타점, 송지만은 3안타 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숭용은 이날도 안타 한 개를 때려 14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SK의 '슈퍼신인‘ 김광현은 이날도 선발 등판했으나 2회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1.2이닝 5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SK는 박재홍이 1회 행운의 홈런을 포함해 홈런 2방 등 3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재홍은 2득점을 추가, 프로 통산 9번째로 800득점을 기록했다. sun@osen.co.kr 정성훈-송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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