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콕 사망원인은 '음주운전'
OSEN 기자
발행 2007.05.05 06: 54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전 세인트루이스 구원투수 조시 행콕의 사인은 음주운전인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은 5일 부검팀이 행콕의 시신을 검사한 결과 혈중알콜농도 0.157%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사고 발생 지역인 미주리주의 기준치 0.08%를 2배 가량 초과한 수치다. 행콕이 만취상태에서 도심을 질주하다 사고가 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에 더해 경찰의 조사에 의하면 행콕은 사고 당시 휴대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의 SUV 차량에서 마리화나가 발견되기도 해 그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3가지 요인(음주, 전화, 마약)을 골고루 갖추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사고 당일 행콕은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세인트루이스 도심을 질주하던 도중 또 다른 사고차량을 견인하던 트럭을 그대로 들이받은 뒤 사망했다. 사고 당시 트럭 기사는 운전석에 앉아 있었지만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행콕은 지난해 개인 최다인 62경기에 등판, 3승3패 4.09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적지 않은 공을 세웠으나 순간의 부주의로 그만 세상을 뜨고 말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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