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신부가 될‘네모공주’ 박경림이 결코 자신이 먼저 사랑을 고백하지 않았다고 밝혀 화제다. 박경림은 지난 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누가 먼저 대시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색하며 “대시는 분명 그 쪽에서 먼저 했다”고 답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물론 나도 마음이 있었다. 출연자로 나왔는데 참 시원하고 바르게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 친구가 명함을 줬는데 난 명함이 없었고 그래서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락처를 교환하고 곧바로 만나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박경림은, 두 사람이 2달 동안 아무 연락 없이 지내다 다시 연락이 돼 만나기 시작했고 만나다 보니 대화가 잘 돼 사귀기 시작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 친구가 먼저 고백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이 정도의 만남과 느낌이 들면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특정 신분이라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무슨 얼어 죽을 특정 신분이냐. 나는 단지 방송을 하는 사람일 뿐이다’고 해서 사귀게 됐다”고 말했다. 깜짝 결혼 발표를 한 박경림-박정훈 커플은 오는 7월 15일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어느 한 방송사의 짝짓기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났으며 약 1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예비신랑 박정훈씨도 깜짝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 박수홍, 김장훈, 이기찬 등 박경림과 절친한 동료 연예인의 참석으로 더욱 화기애애한 기자회견이 됐다. orialdo@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