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한화, 핵타선 위용 되찾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5.05 10: 53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살아나는가. 한화의 홈런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개막과 함께 깊은 슬럼프에 빠져 김인식(61) 감독을 안타깝게 했던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살아났다. 중요한 순간 주무기인 홈런포로 가볍게 승부를 결정짓는 '승리 방정식'이 가동되고 있다. 지난 4월 29일 광주 KIA전부터 시작된 한화의 4연승의 힘은 바로 홈런포였다. 이날 김태균은 1회 시즌 5호 3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한상훈은 6회초 쐐기 3점포를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손쉽게 7-2로 승리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비로 지난 1일 경기를 치르지 못한 뒤 2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데이비스 못지 않은 용병타자 크루즈가 3-2로 앞선 4회초 3점포를 작렬해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다음날 삼성전에서는 이범호가 1-0으로 앞선 6회 만루홈런을 터트렸고 뒤이어 이도형의 솔로포, 김태완의 투런포가 차례로 터져나와 삼성을 간단히 제압했다. 홈으로 돌아온 4일 대전 KIA전도 마찬가지. 4번타자 김태균이 2회 시즌 6호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2-0으로 앞선 5회말 크루즈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쐐기투런(4호)아치를 그려 정민철의 20완봉승을 지원했다. 한화는 팀타율 6위(.245)에 불과하지만 홈런포는 어느새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모두 24개로 2위 SK를 7개차로 앞서고 있다. 드디어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완전히 살아나 손쉽게 승리를 사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대팀 마운드에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다. 개막과 함께 소방수 구대성과 선발 송진우의 부상 공백에 이어 특유의 홈런포마저 숨을 죽여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쉬었던 김인식 감독. 우승후보 답지 않게 성적도 곤두박질치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홈런포를 앞세워 기분좋은 4연승과 공동 2위까지 부상했다. 어두운 그림자가 가득했던 김인식 감독의 얼굴도 어느새 꽃보다 아름답게 활짝 피었다. sunny@osen.co.kr 김태균-이범호-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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