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의 프리뷰]KIA 세 번째 '깜짝카드' 성공할 수 있을까
OSEN 기자
발행 2007.05.05 11: 42

KIA의 세 번째 깜짝카드가 성공할 수 있을까. 서정환 감독은 지난 4일 경기전 "내일(5일) 또 다시 깜짝카드가 내놓겠다"며 선발투수로 3년차 우완투수 곽정철(21)을 예고했다. 선발로테이션에 구멍이 날 때마다 양현종(19)과 진민호(20) 등 신진급 투수들로 이뤄진 깜짝카드로 재미를 봤던 서감독이 3번째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곽정철은 지난 2005년 1차 지명선수. 시속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지닌 미완의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묵직한 직구의 위력이 좋아 '돌직구' 투수로 평가받은 바 있다. 그러나 입단과 함께 팔꿈치 부상으로 2년동안 1군 등판이 없었다. 올해는 1군에 올라와 1경기 1이닝을 소화했을 뿐이다. 이번 등판결과에 따라 선발투수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데뷔 첫 선발등판하는 곽정철이 어린이날 관중들이 들어찬 가운데 평정심을 갖고 피칭을 할 수 있는지가 최대 관건이다. 서정환 감독은 5이닝만 버티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상대는 괴물투수 류현진. 류현진은 이미 지난 4월28일 광주경기에서 KIA타선을 8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제압했다. 올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하고 있다. 곽정철이 잘 던지더라도 KIA 타선이 류현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구나 한화타선은 요즘 특유의 홈런포가 되살아났다. 결정적인 순간 홈런포를 앞세워 승기를 틀어잡는 경우가 많아졌다. 상대적으로 홈런포가 조용한 KIA로선 힘겨운 경기가 될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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