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6일 실전 기지개…'희망반 우려반'
OSEN 기자
발행 2007.05.05 14: 15

'돌아오지 않는 에이스' 김진우(25.KIA)가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 그러나 희망도 있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다. 김진우는 6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KIA 2군과 성균관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자체 평가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이날 출격한다. 결과가 좋으면 한 차례 추가 등판을 거쳐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 어린이날인 5일 한화와의 대전경기를 앞두고 서정환 감독은 "50~60개 정도 던질 것이다. 현재 구위는 80%라고 한다. 이날 결과가 좋으면 한 번 더 던지고 1군에 올라 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피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투구수 80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진우는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구위 난조 기미를 보여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3월 27일 시범경기 롯데전 이후 40일 만의 실전 등판이다. 등판과 함께 복귀 희망을 안겨주고 있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다. 만일 첫 경기에서도 만족할 만한 구위가 아닐 경우 복귀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특히 140km대 중반의 예전 스피드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게 고민이다. 서 감독은 "이상하게 스피드가 나오지 않는다. 불펜피칭에서 최고 138km 밖에 나오지 않았다. 캠프 때도 140km를 넘지 못했다"며 근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돌아오지 않는 에이스의 귀환이 예정대로 성사될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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